학생회선거

고려대학교 47대 안암총학생회 고대공감대가 작년 총학생회장단 선거 당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2일 제기된 의혹은 세 가지로 선거관리위원장의 중립 의무 위반, 선거운동본부 차원의 지인 선거 독려 지시, 졸업앨범 업체 리베이트 등이다. 

46대 총학생회 정책국장을 맡았던 신강산씨는 2일 오후1시 고려대학교학생커뮤니티 고파스에 <47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서 고대공감대 선거운동본부의 부정행위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는 총학생회장단이 모여 있는 SNS 마이피플 대화창 캡쳐화면 등 당시의 정황을 드러내는 자료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2일 오후7시 고대공감대 최종운 47대 총학생회장은 고려대 학생회관서 열린 중앙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앞의 두 의혹을 인정했다.    

총학생회 측이 인정한 첫 번째 부정행위는 선거용리플렛 추가인쇄다. 총학생회회칙은 리플렛발행을 각각 1만 부씩 네 차례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46대 총학생회장 황순영씨는 자신이 속한 고대공감대에서 출마한 후보들의 리플렛을 규정보다 2000부 많은 1만2000부 인쇄하게 했다.

이에 대해 최종운 총학생회장은 <실제 1만 2000부가 다 사용되진 않았으나 회칙에 어긋나는 행위였다.>며 사과했다. 


사실로 확인된 두 번째 부정행위는 선거운동본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시행된 지인 선거 독려다. 근거는 47대 총학생회 기획국장 신유정씨가 선거 전날 선거운동본부원들에게 마이피플채팅방을 통해 보낸 메시지다. <흔적 안 남게 (지인들에) 전화해서 투표 독려해라. (…) 너희는 선본원이니까 너희가 말했다는 게 알려지면 안 된다는 것 유념하라>는 등 문제가 된 메시지에 대해 신씨는 어제 <선거에 대해 독자적으로 판단해 그렇게 말했다.>고 인정했다. 

고대공감대는 45대(2012년), 46대(2013년)에 이어 47대(2014년)까지 3년 연속으로 총학생회장을 배출한 선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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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산씨 페이스북 

김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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