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에서 사드기지 물자 반입을 둘러싸고 주민과 경찰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 5월 국방부는 사드기지 시설 개선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와 주남미군은 14일, 18일, 20일 등 이달에만 4차례 관련 장비를 기지 안으로 들여보냈으며 25일 아침 7시쯤부터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에 군인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물자들을 옮겼다.
이에 소성리주민들과 사드반대단체회원 등 50여명은 물자 반입에 맞서 마을회관 앞 도로와 마을 입구에서 농성을 벌였다.
25일 경찰은 무려 1100여명이 동원되어 강제진압을 진행해 농성자들을 20여분만에 해산시켰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농성자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날 충돌은 전날 국방부가 주민과의 소통을 언급한지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일어난 까닭에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당국이 갈등을 끝내려고 상생협의회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경찰 병력을 동원해 주민을 끌어내고 가두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것만 보아도 협의회가 <상생>이 아닌 <사드 배치 완성>을 위한 것임을 알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소성리를 고립시키려는 상생협의회를 반대한다. 국방부는 소성리의 현실을 왜곡하지 말고, 기지 공사 강행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