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는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여름철에 작업을 하다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노동자가 모두 26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집계를 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여름철에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156명의 산업재해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6.6%인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산재 피해자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가 48.7%인 76명, 환경미화 등 서비스업 종사자가 26.9%인 42명으로 옥외 작업이 잦은 업종에서 많이 발생했다.
또한 제조업은 15.4%인 24명으로 실내 작업 비중이 크지만 기계설비 가동 등에 따른 온도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하는가운데 더욱이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을해야하는 노동자들은 더위에 더욱 취약할수밖에 없다.
류현철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장은 <마스크를 쓰면 같은 시간 노동을 하더라도 몸에 하중 부담이 커진다. 또 작업 중에 충분한 호흡량을 보존할 수가 없다>며 <온열질환도 몸의 대사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상승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