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대기숙사공사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철거과정 무너진 굴뚝에 압사하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대학교중대재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노동자죽음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보수정당대선후보들은 이에 대한 근본대책이 아니라 정치공방으로 날을 새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올해 들어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노동자만 78명에 달한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시행전이거나, 50인미만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약 85%이상은 법망을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제주대기숙사신축현장사고에 대한 발주자인 제주대학교와 시공사에 대해 불법하도급여부를 포함한 각 주체의 의무이행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재발방지대책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