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방안 연구 Ⅲ: 후기 청소년>보고서를 발표했다. 후기청소년은 청소년기본법상 만19세~24세의 청년들을 말한다.
작년 6~7월 후기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권보장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우을증세(PHQ-9 척도)를 보이는 비율이 58.9%로 나타났다. 25.5%의 후기청소년은 중증도이상 우울증을 경험했다.
불안(GAD-7 척도)을 느끼는 응답자비율은 39.2%에 달했다. 조무보·친척·형제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30.4%), 취업준비자(24.5%), 고졸이하(23.5%)순으로 불안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때문>, <외로움·고독때문>이라는 응답자비율이 각각 16.3%로 가장 높았다. 14.4%는 직장문제와 가족갈등으로 나타났다.
우울 또는 불안이 중증도이상이지만 심리검사·상담·치료를 받지 않은 응답자비율은 77.6%로 높은수준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전체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관점의 정책으로 큰 틀을 유지하면서, 세부적으로는 대학생, 취업자 등 대상별 특화정책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며 <특히 청년 1인가구와 부모나 조부모등 아픈 가족을 돌보는 <영케어러>대상 지원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