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대학생들이 30일 오후 전남대학교에서 5.18민중항쟁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은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미국의 책임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을 해나가기 위해 청년·대학생들의 결심을 드러낸다고 입장을 밝혔다.
위대환광전대진연오프라인실천1국장은 <학살자전두환을 옹호하던 자가 대통령이 돼 국가원수자격으로 5.18기념식을 찾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규탄했다.
이승훈광전대진연오프라인실천3국장은 <5.18당시 공수부대출정을 허가했던, 광주를 진압하기 위해 항공모함 코럴시호를 부산에 정박했던 미국 역시 5.18학살의 또다른 책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우광전대진연집행위원장은 <5.18당시 군부독재타도와 함께 코리아반도의 평화통일을 외쳤던 광주시민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이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5월18일 기념식에 윤석열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서명운동 등 각종 규탄행동을 광주지역의 청년과 대학생들이 벌일 것이라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