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우체국본부는 광화문 동화면세점앞에서 <우체국택배노동자총력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31차례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올해 7월과 내년 1월 각각 3%씩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지만 단가표계산결과 2.4%에 불과한 것이 드러나 조합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윤중현택배노조우체국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는 개인분류작업비용 111원을 택배수수료에 포함하고 기준물량을 변경해 사실상 임금삭감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 계약서에는 정책변화, 물량감소 등 사유로 계약을 해지할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2년마다 계약을 해야해 상시적 해고위협에 시달리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을 그 2년조차 보장하지 않고 마음대로 해고할수 있다는, 참으로 잔인하기 짝이 없는 조항>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우본의 행태에 분노했으나 사회적합의이행을 위해 백번 양보하며 임금교섭을 진행해왔다>며 <임금교섭 막바지에 노예계약서를 들이미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18일 경고파업을 하고, 20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거점농성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