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없는서울대만들기공동행동>은 21일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철회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등에 붙인 대자보에서 <지난 3월8일, 4일동안 연속해서 62시간노동을 하던 한 경비노동자가 종로구의 빌딩에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며 <일하는 사람의 질병과 죽음을 초래할 69시간제노동시간연장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소위 <MZ세대>가 유연한 근무를 선호한다며 69시간노동시간연장을 밀어붙이고자 했다. 그러나 노동시간연장은 <MZ세대>를 포함해 전사회적으로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대선후보시절 <주120시간>발언논란을 상기시킨 뒤 <게임산업 등 IT개발현장에서 이른바 <크런치모드>라 불리는 밤샘노동으로 건강권을 침해당하는 청년노동자들을 생각해볼 때 무척 문제적인 발언이었음이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의 생명과 삶, 시간에 대한 권리후퇴를 막아내기 위해선 69시간제안의 전면철회가 필요하다>면서 <69시간제이전의 노동시간제도 또한 유연화를 통해 사실상 초과노동시간을 확대해온 만큼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행동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