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대학생단체가 서울용산구 대통령실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육군사관학교내 홍범도장군흉상 철거를 결정한 정부를 규탄했다.
국방부는 지난 2일 육사에 설치된 홍범도장군과 김좌진장군 등 독립운동가의 흉상을 소련공산당가입 및 활동이력을 이유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학생단체는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독립운동가흉상 철거가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독자적인 행동이 아니라 윤석열정부의 왜곡된 역사인식이 빚어낸 조직적이고 노골적인 역사왜곡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며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이후 수요시위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강제동원 배상판결의 굴욕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등 편향적,선택적 역사해석과 역사왜곡, 친일외교가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으며 <독립운동가 흉상철거를 취소하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학생들은 안중근의사의 손바닥을 본떠 만든 도장을 윤석열대통령과 윤석열정부가 칭송하는 백선엽장군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 위에 손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