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2시 세월호대학생연석회의가 주최하는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 거부하는 새누리당 항의규탄 대학생대표자 기자회견이 새누리당사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 앞서 사회를 맡은 이화여대 성희연총학생회장은 <종편이나 지상파에서 보상을 위한 특별법이니 뭐니하며 유가족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는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김승주활동가는 <<나는 살고싶습니다>하는 외침이 차가운 바닷속으로 수장된지 이제 100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오늘 오전 유병언의 시체가 발견됐다고 했지만 의혹이 너무나 많아 무엇이 진실인지 거짓인지조차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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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월정기국회에서는 끝내 유가족들의 요구한 특별법은 통과되지 못했고 여야는 유가족들이 요구하지않은 의사자나 특례입학 등을 두고 다퉜다>며 <세월호참사의 뼈아픈 슬픔을 보상금문제로 몰고가는 새누리당과 우파들의 더러운 수작을 보면 속이 메스꺼워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실규명앞에 완강히 버티는 박근혜정부를 무릎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유가족들과 노동자들의 투쟁에 결합하여 시민들의 염원과 참여를 24일에 하나의 힘으로 모아내야 한다>며 <이 체제의 병폐를 낱낱히 밝혀내고 억울한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대학생들은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9일부터 세월호참사 유가족과 동조단식을 하고있는 부산대 이승백총학생회장은 <이 무능한 정부를 그대로 둔다면 제2의, 제3의 세월호가 터지고 내가 아니면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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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위위원이 카카오톡으로 특별법에 반대하는 내용을 공공연히 뿌리고 특별법제정위원회에서는 희생자들을 닭에 비유하며 마구 폄하하고 있다>며 <60년전 친일파색출과 진상규명을 위한 반민특위가 이승만정권에 의해 처절하게 짓밟힌 것이 떠올려진다>고 전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경희대 박이랑총학생회장은 <특별법을 반대하는 새누리당의 근거는 전례가 없고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든다고 한다>며 <전례가 없다고 해서 안할 이유는 없고 사법권은 단순히 형사소송의 체계에 맞게 사법권을 요구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헌법을 어긴 것은 세월호참사였으며 국민의 생명을 업신여긴 것이 헌법을 어긴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말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전례가 없는 것도 만들어내야하고 국민이 요구하면 들어야하는 것도 혁신>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대표자들은 새누리당중앙당사에 항의서한을 제출하려고 했으나 경찰들의 제지 및 새누리당의 무성의한 태도로 입구에서 전달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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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세월호대학생연석회의의 호소문이다.

7월 24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됩니다.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전에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라!”,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해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이것이 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 요구의 핵심입니다. 집권여당 새누리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슬픔을 딛고 상처를 치유해야 할 가족들이 목숨을 걸고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단식과 노숙으로 진실을 밝히기위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의 모든 가족들이 나섰습니다. 7월 2일부터 천만인서명을 호소하며 전국을 순회했습니다. 350만이 넘는 서명에도 그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별법과 관련하여 새누리당이 가족들의 뜻을 무시하는 기류가 감지되자, 7월 12일부터 100여명의 가족들이 국회 본관 앞 노숙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가족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새누리당 입장이 확인되자 7월 14일부터 15명의 가족대표들이 국회와 광화문에서 단식농성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학생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대학생이 나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많은 인재를 보았습니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이전과 이후는 반드시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7월24일 서울광장에 모여주십시오. 국회와 광화문에서 힘들게 단식농성을 하시는 가족들을 위해 힘을 모아주십시오. 사람목숨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자신들의 사리사욕만을 채우고 더러움을 감추기 급급한 저 오만한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대학생과 국민들이 직접 심판해주십시오.


2014년 7월 22일

-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 - 


박민지·신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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