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소녀상농성1400일을 맞은 반일행동(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 일본대사관앞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우리는 절대 굴복하지않는다>를 열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배승빈학생은 <2018.10.30 대법원에서 강제징용피해자들에 대한 배상판결을 내렸다>며 <같은날 일본최고재판소에서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무상화배제가 적법하다는 보복성판결이 내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일이면 강제징용배상판결이 내려진지 1년이 된다>면서 <1년간 일본정부는 어떻게 했는가>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할머니들은  본인들과 같은 끔찍한 전쟁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고 역사가 되풀이 되지않기를 바라는것>이라며 <거리에 설때마다 일제전범역사를 청산할수 있고 진정한 호혜와 평등이 있는 한일관계로 나아갈수 있음을 절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학순할머니는 강요에 못이겨했던 일들을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했다>라며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옳은길은 군국주의에 맞선 우리의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발언자로 나선 김지선희망나비반일행동실천단원은 <일제강점기는 일본군성노예제20만 징용징병80만 민간인학살100만을 낳은 역사>라며 <97년부터 일본을 상대로 재판투쟁한 4명의 할아버지중 3분이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김지선단원은 <살아남은 이춘식할아버지는 승소했음에도 목이메여 울고싶다고 했다>면서 <기뻐야함에도 슬플수밖에 없는것이 식민의 아픔을 가지고 사는 민족의 설움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강제징용징병피해자들이 승소했음에도 일본정부와 기업은 사죄배상을 아직도 하징않고 있다>며 <아베의 군국주의부활책동은 전쟁피해자들이 살아있음에도 한반도에 군화발을 들이밀게다는 뻔뻔스런 태도>라고 강력규탄해다. 김지선단원은 <25년전 할머니들이 명예회복을 위해 싸웠다면 지금은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후대들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가람반아베반일공동행동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전가람대표는 <우리민족은 110년 가까이를 일제치하속에서 고통받으며 해방없이 살고있다>며 <아직도 자행되는 일본정부의 적반하장식 침략야욕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거리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1400일전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는 피해자들의 동의없이 위로금형식의 돈으로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하겠다라고 했다>며 <전쟁범죄 사죄가 전제되지 않은 합의와 협상이 어떻게 제대로된 정의로운 해결이라고 할수 있는가>고 반문했다. 이어 <문대통령이 북에서 말했듯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하고 절대 지지 않는다>면서 <반일행동의 가열찬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다. 어떤 방해공작에도 굴함없이 굴복하지않고 투쟁할것이다>고 강조했다.


전가람대표는 성명 <우리는 반아베반일투쟁을 절대 굴함없이 끝까지 벌여나갈 것이다>를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구호 <매국적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 완전 해결하라!> <일본정부는 공식사죄 법적배상 즉각 이행하라!>를 힘차게 외쳤다. 


아래는 현장영상과 성명서 전문이다.


소녀상특파기자



<소녀상농성 1400일_ 우리는 절대 굴복하지않는다> 기자회견

https://www.facebook.com/sonyeosang1230/videos/538173380087432/


우리는 반아베반일투쟁을 절대 굴함없이 끝까지 벌여나갈 것이다

- 소녀상농성 1400일을 맞으며


아베정부의 군국주의부활책동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1. 25일 유권자에게 금품제공의혹을 받던 일경제산업상 스가와라잇슈가 취임 한달반만에 사임했다. 아베가 수습에 나섰지만 <안정과 도전>을 모토로 내걸고 출범한 아베정부의 앞뒤가 다른태도에 일본여론의 비난이 빗발치고있다. 아베는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위해 한일관계를 더욱 파탄내고 있다. 이낙연총리와 회담에서 강제징용배상판결을 두고 국제법을 운운하며 한국을 비난하는가하면, 취재진앞과 비공개회담에서 태도를 달리하는 노골적인 외교결례까지 저질렀다. 뼛속까지 표리부동인 아베정부의 파렴치한 모습에 일언론마저 <친서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며 일본정부의 무례함을 지적할 정도다. 


2. 새일왕 나루히토가 즉위식에서 헌법준수를 언급했지만 아베의 평화헌법개정야욕은 꺾이지 않았다. 4일 국회연설에서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함께 추진해보지 않겠냐. 그 길잡이가 헌법>이라며 개헌드라이브에 재시동을 걸었다. 아베는 <현행헌법도 제정한지 70여년이 지났으니 시대에 어울리지 않은 부분은 개정해야 한다>며 새일왕의 즉위를 헌법개정의 명분으로 삼으려 하고있다. 일왕에 대한 충성을 앞세워 일으킨 제국주의전쟁으로 수백만이 목숨을 잃은 피어린 역사를 온세계가 기억한다. 전쟁망령에 사로잡혀 발악하는 아베정부를 향한 우리민족, 우리민중의 들끓는 분노와 가열찬 반일투쟁은 역사의 필연이다.  오늘의 한일관계파탄과 군국주의부활은 둘이 아니다. 아베정부는 집권내내 전쟁범죄역사를 지우고 <전쟁가능국가>로 회귀하기 위해 책동해왔다. 평화헌법개정·자위대헌법명시를 고집하면서 강제징용배상판결에 <경제보복>이라는 적반하장식 억지를 부리는가 하면 일본제국주의전쟁범죄의 상징인 소녀상철거까지 획책하고있다. 


3. 매국적한일합의폐기와 일본정부사죄배상, 일본군국주의부활책동을 저지하기 위한 반아베반일청년학생 소녀상농성이 어느덧 1400일을 맞는다. 매국적한일합의가 유지되고 군국주의부활책동이 계속되며 이땅에 친일매국세력이 연명하는 한 소녀상은 언제나 철거위기에 놓여있다. 우리는 아베정부와 친일매국세력의 도발과 기회주의세력의 훼방을 뚫고 혹한과 폭염의 고통을 감내하며 1400일동안 한결같이 투쟁해왔다. 항구적평화를 바라는 전세계와 온민중의 뜻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우리는 매국적한일합의폐기·일본군성노예제문제완전해결, 항구적평화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어떤 탄압과 위협에도 절대 굴함없이 완강히 맞서 나갈 것이다.


매국적한일합의 폐기하라!

일본정부는 사죄배상하라!

아베정부는 경제보복 중지하라!

지소미아 완전파기하라!

일본군국주의부활책동 중단하라! 

친일매국세력 청산하라! 


2019년 10월29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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