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노동자·학생모임이 오는 4월부로 가격을 인상하는 서울대생활협동조합식당에 대한 비판성명을 냈다.
21일 비정규직없는서울대만들기공동행동(비서공)은 생협식당의 식사 질 저하와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학재정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서울대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재정난을 타개할 목적으로 식대조정안을 상정했다. 그 결과 학생회관 백반은 800원 인상돼 3000원이 됐고 생협식당세트메뉴는 1000원 인상됐다.
비서공은 <서울대생활협동조합식당들은 대학구성원의 후생복지를 담당한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저렴하고 질좋은 식사를 제공하는 역할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며 <그러나 식사에 대해 학생의 비용부담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식사의 질은 결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학교가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메뉴의 개발이나 기본 반찬의 질 개선 등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많다>고 짚었다.
끝으로 <생협의 단체급식식당은 기본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이기에, 대학의 재정지원은 코로나19시기에만 지급되는 한시적 대책을 넘어 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