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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내 외국대학유치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경제청(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동북아시아 교육허브조성을 목표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내 세계명문외국대학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뉴욕주립대가 2012년도에 설립한 한국뉴욕주립대가 지난 12일 첫 학부과정 신입생입학식을 열었으며 내년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벨기에 겐트대, 미국 유타대가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벨기에 켄트대의 분교가 내년 봄학기 개교할 예정이다. 내년 가을학기에는 미국 유타대분교가 문을 연다.

 

이들 세 대학은 향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1·2차 3억원, 3차 6억원 등 총 12억원의 학교설립준비금을 지원받고 준비과정을 거쳐 교과부승인 후 개교하게 된다.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조지메이슨대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 분교설립승인을 신청했다. 본교 실사 후 다음달 교과부의 승인이 나면 조지메이슨대는 내년 3월 경영·경제·국제학부과정을 개교해 760명의 학생을 유치할 예정이다.

 

겐트대는 지난 15일 교과부로부터 분교설립승인신청을 받았다. 바이오·식품·환경공학 등 3개학부를 편성해 학생 900명을 받을 계획이다.

 

내년 가을학기에 문을 열 예정인 미국 유타대는 최근 분교설립안을 통과했다. 이어 올 상반기 중 교과부에 분교설립승인을 신청할 계획이

다. 유타대는 신문방송학·심리학·외국어학·사회복지학을 개설해 1000여명의 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수학교육과와 바이오공

학과도 개설할 예정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과 컨서바토리(국립음악원)도 분교설립을 위해 양해각서체결을 목표로 유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캠퍼스 1단계사업에 총 5040억원이 투입돼 2014년까지 5개정도의 대학이 조성될 것”이라며 “1단계사업이 마무리되면 타당성조사를 진행해 2단계사업으로 돌입해 총 10여개의 외국대학이 송도에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의 재정을 대거 투입해 만들어지는 외국분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천지역 한 시민단체는 “우후죽순처럼 외국대학분교를 설립하는게 능사가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학생의 유입이 더욱 중요하다”며 “각국의 유학생유입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국내학생으로 채워져 학문이 종속되고 외화가 유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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