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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동아대홍보팀은 전체신입생 4869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6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해 응답자435명의 설문지를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가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대학에 진학했다’고 답했다.

 

또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잘문에는 캠퍼스의 낭만보다는 ‘학점관리‧스펙쌓기’라는 응답이 50%을 차지했다.

 

더불어 ‘대학은 어떤 곳인가’라는 물음에는 32%가 ‘취업을 위해 스펙을 준비하는 곳’이라고 답했다.

 

과거 대학진학의 이유가 학문을 익히고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취업을 위해 통과해야 하는 과정쯤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컴퍼스낭만을 누려야 할 신입생들이 취업의 벽 앞에 가로막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세훈 동아대사회학과교수는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다는 사회적분위기 때문에 신입생들이 스펙쌓기에 열중하는 것 같다”며 “대학시절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로 학생들이 여유를 가지고 즐거운 캠퍼스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런 현실 속에 ‘신학기증후군’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신학기증후군은 새학년, 새학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사람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긴장과 스트레스가 반복되고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많은 신입생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어했지만 ‘학점관리‧스펙쌓기’보다는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신입생 가운데 한 학생은 “선배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신학기가 시작된 지 3주나 됐는데도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권오장동아대총장은 “취업을 걱정하는 신입생들의 마음이 이해되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유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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