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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노동자의 날, 알바들도 노동자임을 선언하고 알바노동자에게 법에 명시된 각종권리의 보장, 최저임금 1만원, 알바들에 대한 사회적 존중, 영세상인들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제1회 알바데이(알바노동자들의 메이데이)를 열었다. 


알바데이는 알바노동자들의 이야기 및 공연, 권리선언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퍼레이드는 영풍문고에서 출발해 을지로, 서울지방노동청, 명동성당을 지나 명동입구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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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넘치는 알바데이퍼레이드(사진=알바연대)


퍼레이드는 알바들의 현실을 상징하는 대형상징물, 상징피켓, “쉬고 싶다” 플래시몹, 박터뜨리기 등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현행법은 알바와 직원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알바들도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각종수당, 휴가, 4대보험, 퇴직금 등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또한, 알바들은 극단적인 불안정노동을 하고 있고, 생계형알바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도, 알바들이 받는 시급4,860원(법정최저임금)이 실질적 최고임금이다.


자신을 알바생이라 밝힌 한 참가자는 “최저임금으로 매일같이 일해도 돈은 모이지 않고,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고, 시간도 없었다”며 “(일자리에서)종이 짜르듯 짤리고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게 반복됐다”고 알바노동의 고통을 토로했다.


한달 꼬박 일해야 100만원도 못 버는 현실이다. 더불어 알바들은 한명의 인격체로써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알바들이 일하는 현장에서는 욕설, 폭언, 성희롱, 일방적 해고가 난무한다.


한편 알바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유는, 우리사회의 자영업자들이 갈수록 가난해 지고 있는 문제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알바데이에 참가한 자영업자는 “알바들도 점주들도 다 노동자 아니냐”며 “대접 못받고, 살자고 하는데 죽어가는 것은 알바들이고 점주들이다. 그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기업들이, 대통령이, 나라가 원망스럽다”고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알바데이 참여단체들은 알바데이를 계기로 알바 노동자들의 권리실현과 최저임금만원 등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예정이다. 


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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