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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인 '니미츠호'(9만7천t급)의 부산입항을 반대하며 시위에 나선대학생 2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대학생 26명은 부산해군작전사령부 근처인 부산시용호로 이기대입구 도로에서 미군이 탄 관광버스2대를 가로막은 채 도로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전쟁을 부추기는 미핵항공모함 즉각 철수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핵항공모함 철수’ ‘전쟁시도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니미츠호가 부산항에 입항한 것을 규탄했다.

학생들이 막은 관광버스 앞에는 ‘미 해군 수송 차량’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이 버스는 미군항공모함 승무원들이 상륙해 쇼핑 등을 즐기기 위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학생들로 인해 왕복 8차선 도로중 한쪽 방향 차선이 모두 막혔으며 경찰은 미군들이 탄 버스가 사령부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으려한 혐의(집시법위반, 교통방해)를 적용해 학생들을 연행했다.

경찰이 2시경 남학생 9명을 연행하자 17명의 여학생들은 도로에 앉은 채 구호를 외치며 미군에 항의를 계속했다. 이어 3시경 여경을 투입해 여학생들까지 모두 연행했다.

학생들은 부산남부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으나 전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다.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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