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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유로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대학내비정규직 인문학강사들이 안정적으로 연구·강의할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안에 협동조합을 만들 예정이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동국대 서울지역 10여개 대학의 인문학 교수·강사 80여명은 시민과 연구자가 조합원으로 참여해 인문학강좌를 여는인문학협동조합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동국대 한만수(국어국문학과)교수가 제안해 지난 3 준비모임을 시작했다.

 

인문학협동조합 늦어도 오는 720일까지 서울시에 조합설립신고를 8말까지 협동조합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대학가에서 인문학강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지금 인문학강의를 원하는 강사와 수강생이 직접 만나 그들만의 지속가능한강의실 만든다는 인문학협동조합 핵심이다.

 

현재 협동조합을 추진 중인 80여명의 교수·강사 가운데 정규직인 전임교원은 10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비정규직 강사들이다.

 

전임교원은 협동조합설립을 주도하고 운영을 돕는 역할만 하며 협동조합에서 열리는 인문학강의는 대부분 비정규직 강사들에게 배당될 예정이다.

 

강좌는 시민인문학과 도농인문학,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성균관대 천정환교수가 중심이 추진 중인 시민인문학강좌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 인문학에 관심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어려운 인문학을 쉬운 소재로 풀어낸 글쓰기, 문화강좌 등으로 구성된다.

 

도농인문학은 농촌거주자나 도시농업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살림 생활협동조합회원들이 강사와 수강생으로 참여할 있다. 도시텃밭, 유기농, 도농교류 등이 강의의 내용이며 한만수교수가 주축이 준비중이다.

 

강사비와 강의준비 비용은 교수와 강사, 강의를 듣는 시민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조합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인문학협동조합준비위원회에서 총괄기획책임을 맡고 있는 임태훈 성공회대외래교수(교양학부) 교수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박사수료 이후, 대학에서 강의를 얻지못하고 있는불안정연구노동자들의 연대거점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에 출발했다장기적으로 출판·예술노동자들도 함께하기를 바란다 밝혔다.

 

이어대학이 아닌 다양한 곳에 있는 분들과 연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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