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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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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널리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자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참여의 공간이다.

 

지하1층부터 2층까지 총3층으로 구성돼 있고, 박물관내 전시들을 통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의 역사와 함께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과 전시 성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안내데스크에서 제공하는 해설기를 통해 지하1층에서 2층, 1층으로 이어지는 전시들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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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석길(역사 속으로)

 

지하1층은 맞이방(여정의 시작)-쇄석길(역사 속으로)-지하전시관(그녀의일생)-계단전시(호소의 벽)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통해 피해자들이 겪어야했던 전쟁과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특히 피해자들의 사진과 함께 계단을 따라 전시된 피해자들의 글귀들이 일본군‘위안부’의 고통과 절규를 가슴깊이 느끼게 한다.

 

지하1층에서 관람을 끝내고 2층으로 올라가면 역사관-운동사관-생애관-기부자의 벽-추모관 등을 볼 수 있다.

 

역사관은 일본군문서와 관련자료들의 전시를 통해 일본군‘위안부’의 문제의 진상을 밝히고 있으며, 운동사관은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운동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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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군대사관앞 평화로에 세워진 평화비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이어 피해자들의 연행시기와 지역 등 피해기록이 소개된 패널과 함께 피해자들의 손때 묻은 물건과 유품이 전시된 ‘생애관’과 고인이 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추모관’을 볼 수 있다.

 

추모관은 피해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검은 벽돌이 전시돼 있으며, 방문객들은 돌아가신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을 위해 추모관내에 마련돼 있는 꽃으로 헌화할 수 있다.

 

1층은 오늘날 전쟁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세계 분쟁국가들과 그속의 여성들의 이야기가 다양한 사례와 사진을 통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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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 벽에 방문자들의 글들이 적힌 나비가 가득하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는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세계1억인 서명운동을 진행중이며, 전시성폭력피해여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나비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전쟁의 피해자였던 일본군‘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이 평화와 여성인권을 외치며 일본정부로부터 법적 배상을 받으면 전액을 전시성폭력피해여성들을 돕기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할머니들의 숭고한 뜻을 따라 전시피해여성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을 모으면서 ‘나비기금’이 만들어졌다.

 

나비기금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방문해 직접 기부하거나 온라인계좌송금(국민은행 069137-04-010752 예금주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나비기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관람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홈페이지(www.womenandwa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본군성노예문제는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았으며 피해자 고김학순할머니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증언한 1991년 8월14일을 기려 지난해 12월 제정된 8월14일 1회일본군‘위안부’기림일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세계 17개도시에서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유하나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대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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