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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신림선을 서울대교내로 연장하는 비용부담률을 놓고 서울시와 서울대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대정문에서 400m떨어진 관악산입구로 돼있는 신림선의 종점을 교내로 연장하려면 해당비용의 50%인 400억원을 학교측에서 부담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서울대는 서울시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맞서고 있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학교법인측이 지난 1일 열린 이사회에서 교내로 연장하는 신림선증가사업비를 전체의 20%선인 160억원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월 시내9개 경전철노선건설계획을 밝히며 여의도에서 관악산입구까지인 신림선의 경우 서울대교내로 노선을 연장하려면 수혜자가 공사비의 절반이상을 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의 설명에 따르면 관악산입구에서 서울대교내까지는 1km가량연장되며, 연장비용은 800억원가량이 든다.

 

서울시는 무상보육‧기초연금추가지출로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과 더불어 강남구의 요청으로 노선을 변경한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도 강남구청이 추가비용의 50%이상을 분담하기로 해 형평성과 공공성을 고려해서도 서울대에만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는 국고출연금과 등록금으로 운영하는 대학재정여건상 400억원부담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과 함께 대학의 공공성과 학교부근의 교통환경개선효과를 살려 비용분담률을 낮춰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 신림선연장추진학생위원회인 ‘SNU메트로’는 지난 5월 ‘천번은 경전철을 타야 졸업생이 된다’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내거는 등 적극적인 경전철유치홍보활동을 펼친 바 있다.

 

강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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