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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 절반이상 법정최소좌석수에 미달


대학생들이 도서관에 자리가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말이 단순히 푸념이 아닌 사실로 드러났다.

 

19일 민주당(민주통합당) 유은혜의원이 교과부(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넘겨받은 대학도서관좌석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4년제대학의 50%, 전문대학 80%가 법에 마련된 최소좌석수조차 지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르면 ‘도서관열람실은 학생정원의 20%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을 구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는 1개의 좌석당 5명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한좌석을 5명의 학생이 공유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4년제대 186교중 94(50.5%), 전문대 139교중 110개교(79.1%)가 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문대의 경우 4년제대학에 비해 좌석부족현상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석당 학생수가 가장 많았던 대학은 극동대로 35.9명이었고 전문대의 경우 대경대학이 42.4명로 가장 많았다.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좌석당 학생수는 6명이고 이는 재학생만 계산된 수치기 때문에 최근 취업난 가중으로 휴학생, 졸업생들도 모교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드러난 수치보다 대학생들이 피부로 느껴지는 좌석부족은 더 클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유의원은 도서관은 학생와 교수들의 원만한 교육, 연구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여건인 만큼 양적, 질적측면에서 충분해야 한다면서 좌석당 학생수는 법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대학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교과부가 교육여건의 질 제고를 위해서라도 실태진단에 나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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