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튠즈U'에 국내교육기관의 콘텐츠가 2월 28일부터 등록되기 시작했다. 아이튠즈U는 애플이 평생교육 콘텐츠 공급을 위한 서비스로 이미 세계의 대학교를 비롯 교육단체, 도서관, 박물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튠즈U'에서는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관리하면서 과제, 시험 등 평가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200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한국을 비롯한 브라질, 터키, 아랍에미리트를 추가해 30개 국가의 교육기관들이 ’아이튠즈U'에 강좌를 개설했고, 155개 국가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국내에 새로 강의를 시작한 것은 EBS를 비롯해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울산대학교, 한국외국인학교 등 5곳이다. 아직 국내교육과정은 동영상으로 강의를 촬영해 올려놓는 수준이다. 애플과 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들을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 등 전공교양과목일부를 아이튠즈를 통해 공급한다.
강의를 듣는 자격이나 별도 비용은 필요치 않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 모바일 단말이 있어야 시청이 가능하다.
현재 ‘아이튠즈U'는 1200곳 이상의 대학교와 1200곳의 초중고교에서 2500개이상의 공개강좌와 수천개의 개인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술, 과학, 의학, 교육,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애플관계자는 “듀크, 예일, 캠브리지, MIT, 옥스퍼드 등 세계일류대학의 10만명이 넘는 수강생이 아이튠즈U 강좌를 청강하고 있다”며, “스탠포드와 영국개방대학의 콘텐츠다운로드수도 각각 6천만건이 넘는다”고 전했다.
해당 대학에 재학하지 않더라도 관심만 있다면 세계적 명성을 지닌 학자의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튠즈U'에 등록된 앱의 60% 이상은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다운로드된다. 따라서 어떤 학교든 규모와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애플부사장 에디큐는 “여러 교육자와 학생이 아이튠즈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무척 감격스럽다”며, “아이튠즈 U에는 수강생이 25만명이 넘는 강좌들도 많다. 이는 교육의 형태가 변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자신했다.
유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