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문대학에서 신입생들에게 배포한 ‘안내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은 소위 신입생의 ‘군기’를 잡는 내용으로 이뤄진 안내문을 받은 신입생이 부당함을 느끼고 인터넷에 문건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내용을 보면 신입생은 선배에게 ‘다, 나, 까’로 끝나는 말투를 사용해야 하며 압존법이 아닌 군대와 같은 상명하복이 뚜렷한 곳에서 사용되는 상대높임을 사용하도록 돼 있으며 군대용어인 3S(speed, sound, sense의 줄임말로 빨리하고 대답은 크게 눈치를 갖추고 행동하면 선임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의미)를 버젓이 사용해 대학이 아니라 마치 군대에서 배포한 느낌을 갖게한다.
또 압존법을 ‘앞존법’이라고 잘못 표기해 누리꾼들의 웃음을 샀다.
안내문은 인터넷상에 계속 유포되고 있으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직도 저런 데가 있네요”, “학교가 군대인가?”, “군대에서 받아본 느낌이네요”, “한두살 많은 게 뭐 그리 자랑이라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