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서울과학기술대, 구 서울산업대)총학생회를 비롯한 대표자일동이 11일 오후 서울노원구 교내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심위(등록금심의위원회)의 민주적운영과 학점제부활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서울과기대학생 40여명은 “서울과기대는 등록금 액수가 1년 기준 546만원으로 전국일반국공립대 중 1위”라며 “학교는 등록금예고제를 통해 재학생등록금은 동결하고 신입생등록금을 18~25% 인상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이 듣는 만큼의 학점으로 등록금을 지불하는 학점제를 학기제로 변경해 학점에 상관없이 20학점등록금을 납부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이로인해 신입생등록금차등책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등심위구성이 학생3인, 학교3인, 총장추천외부인사1인으로 구성되어있지만 서울과기대등심위규정상 위원의 1/2이 참석하고 참석인원 중 1/2이 찬성하면 의결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학생3인이 빠지더라도 회의진행과 의결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것은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학생들은 대학본부의 학생요구안을 전달했으며, 기자회견에 이어 이승훈총학생회장과 이지수공대학생회장이 대표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총학생회관계자는 “등심위는 학교 측에 의해 단독처리돼 사실상 파행”이라며 “오는 28일 전체학생총회까지 학생들의 입장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