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증진이냐 세수확보차원이냐 등을 놓고 또다시 불거진 담배값인상논란과 관련, 과반수 국민들은 인상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3월 13일 전국 성인남녀 1,164명을 대상으로 '담배값인상찬반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55.7%가 찬성, 30.1%가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2%였다.
인상찬성의견은 20대(61.0%)와 경북권(64.6%), 학생(65.5%)에서, 인상반대는 40대(36.1%)와 충청권(38.3%), 자영업(50.8%)에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성별로는 찬성의견에 남성 56.2%, 여성 55.3%으로 남녀 모두 비슷했으나 반대의견은 남성 35.6%, 여성 24.7%, 잘 모름은 남성 8.2%, 여성 20.0%로 여성이 다소 유보적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태우 연구원은 “담배값인상논란은 주기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어온 문제지만 최근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찬성이 과반수를 넘고 있지만 반대의견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월 13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64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7%p이다.
김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