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의 한국분교 ‘한국뉴욕주립대’가 12일 오후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대강당에서 첫 학부과정 신입생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사운영에 돌입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지난해 컴퓨터학과와 기술경영학과 대학원과정을 개설했으며, 올해 학부과정개설로 학부와 대학원과정을 모두 갖춘 국내 첫 외국대학이 됐다.
한국뉴욕주립대의 최초 학부신입생 30명은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미국뉴욕주립대 본교입학사정을 거쳐 선발됐다. 입학사정결과 상위 10% 합격자의 미국수학능력시험(SAT)점수 평균이 2300점에 달했다.
신입생들은 영국의 옥스퍼드‧캠브릿지, 미국아이비리그 등에서 전통적으로 운영해 온 기숙사프로그램에 한국뉴욕주립대의 전문성을 더한 레지던셜컬리지(RC‧교내기숙형대학)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미국본교와 동일한 정식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기술경영학과 학부정원 100명 가운데 70명은 오는 9월 시작되는 가을학기에 입학하게 되며 입시지원은 오는 15일까지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인천시가 4300억원을 들여 대학건물을 지어줬고, 5년동안 매년 12억원씩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뉴욕주립대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감시를 강화해야한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 외국인투자유치와 학생들의 외국유학대체효과를 기대하며 설립된 유럽계 국내분교대학원이 정부지원이 끊긴 지난해부터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