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순천시‧나주시‧고흥군 등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건설하는 지방학사가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첫 삽을 떴다.
18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신축부지에서 박원순서울시장과 조충훈순천시장, 임성훈나주시장, 박병종고흥군수를 비롯 강서구‧문경시‧태안군‧예천군의 지자체장과 의장, 설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둥지대학생공공기숙사’1호 창곡식이 열렸다.
이 기숙사는 서울시에서 토지를 제공하고 7개 지자체가 1호실 당 1억원씩 건축비를 부담해 지어진다. 부족한 공사비는 서울시에서 부담한다.
기숙사건립부지는 강서구 내발산동 발산택지개발지구내에 있으며 지하1층, 지상7층 연면적 9283㎡규모로, 장애우실 6실을 포함해 2인1실 기숙사 186실(366명)로 구성될 예정이다. 화장실‧샤워실은 2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되 공부방은 혼자 사용하는 독립된 구조로 설계돼 입주학생들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건물내에는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도 설치되며 1층에는 지방에서 방문하는 학부모들이 잠시 거주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설치한다.
기숙사거주학생이 지역 내 청소년들의 학습도우미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부방운영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사업은 대학생주거문제해결에 지자체가 힘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생주거공간확충을 위해 공공기숙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