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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사학비리로 구속된 서남대설립자 이홍하(74)씨에게 감사정보를 알려주고 뇌물을 받은 교과부담당공무원 양모씨(39·6급)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서남대 등 사학감사업무를 맡게 된 2011년부터 지인의 소개로 이씨를 만난 이후 지난해 말까지 4, 5차례에 걸쳐 2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양씨는 뇌물수수 대가로 매년 진행되는 교과부의 정기감사가 어떤 항목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미리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로부터 감사정보를 넘겨 받은 서남대는 2011년, 2012년 교과부 정기 감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이 사실을 이씨의 비밀장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파악했다.
한편 검찰은 일부 검찰직원들이 이씨 측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여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