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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희망버스’에 참가했다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징계를 받아 명예교수추대심사가 보류된 김세균전서울대정치학과교수에 대한 재심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전교수는 2011년 6월 한진중공업‘희망버스’에 참가해 부산영도한진중공업조선소에 들어가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됐고 교과부로부터 견책징계를 받았다.
이에 서울대는 징계를 이유로 지난달 28일 정년퇴임한 김전교수에 대한 명예교수직수여심사를 보류해 논란이 일었다.
25일 서울대는 “정치학과가 소속된 사회대인사위원회가 김전교수의 명예교수추대를 다시 건의하면 재심사를 여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매학기 퇴임교수를 대상으로 명예교수직수여심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지만, 특정 교수에 대한 재심사를 검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대관계자는 “원래 다음학기에 퇴임하는 교수들과 함께 김전교수의 명예교수심사를 다시 할 계획이었지만 워낙 사회적인 관심이 커 재심사를 먼저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예교수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15년 이상 재직한 퇴임교수대부분이 임명되는 것이 관례다. 김전교수는 1989년 서울대에 부임해 24년간 근무했다.
김준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