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강대학교는 교육비부담경감이라는 사회적요구에 부응하고, 학생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복학생들에게 등록금인하분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강대는 등록금을 납부한 후 휴학한 학생들이 복학할 경우 휴학학기기준 등록금을 적용해왔다. 이는 등록금이 매년동결 또는 인상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복학생들의 재정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배려차원의 제도였다.
그런데 최근 2년 연속 학부등록금을 인하함에 따라 복학학기수업료가 휴학학기수업료보다 더 적어지게 되면서 차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 88명의 학생들이 951만5000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됐다.
뿐만아니라 앞으로도 등록금이 인하될 경우 휴학으로 인한 등록금차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군 휴학 후 복학한 김동환씨(기계공학과 10학번)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던 중에 학교에서 온 연락을 통해 등록금인하분을 돌려받게 돼 기뻤다”며 “군제대 후 복학해 새학기를 시작하는데 큰 활력소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