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의 대학생들이 11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군사행동중단과 정부의 대북특사파견을 촉구하는 ‘평화선언’을 했다.
이들은 3월15일부터 4월7일까지 전국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평화만들기’ 서명운동 실시해 전국적으로 1만명의 대학생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대학생들은 광화문광장에서 평화선언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는 임의의 시간에 전쟁이 터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태”라며 “대학생들은 삶을 송두리째 앗아갈 실제 전시상황이 닥쳐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서명에 참여하는 학우들의 숫자가 불어났다”며 “그만큼 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학우들, 전시상황에서 벌어질 강제징집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남학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전쟁과 평화라는 두가지의 선택지에서 대학생의 선택은 명백하게 평화”라며 “전쟁을 부르는 모든 일들은 중단되어야 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대학생과 국민들을 위해 하루속히 정부와 한반도를 둘러싸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관계당국은 평화를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쟁반대평화실현 대학생1만평화선언’기자회견에 참가자들은 박근혜대통령과 북한 김정은국방위원회1위원장, 오바마대통령으로 분장하고 군사행동중단과 평화협상개시 및 대북특사 파견을 촉구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