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단체인 ‘알바연대’는 17일 오전 서울마포구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빈당’(알바활빈당)구성, 시간당법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기 위한 본격활동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알바활빈당’은 ‘재벌사장님들 재산만으로도 가난한 알바들을 구할 수 있다’는 슬로건 하에, 최저임금위원회 구성원들에게 최저임금 1만원에 동의하라는 요구를 강력히 전달하고, 이를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재벌사장들의 재산만으로도 가난한 ‘알바’들을 구할 수 있다”며 “대기업재벌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저임금을 받아가며 힘겹게 살아가는 수백만 아르바이트노동자의 피땀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제는 경총이 나서 최저임금 1만원을 약속하고 이것이 가능한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주째 편의점야간알바를 하고 있다는 ‘아리데’씨는 “편의점사장님 처지도 힘들어 불만을 이야기할 수 가 없다”며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측 사장님들은 다 알바,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숨만 쉬어도 몇억씩 벌 수 있는 것이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월세, 공과금, 교통비 다 하면 생존에 필요한 금액조차 제대로 안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발언이 끝난 후 알바연대는 ‘알바는 알바없는 경총에 고함’이라는 격문을 낭독한 후 경영자총협회라고 적혀있는 허수아비에 달려있는 재물들을 방망이로 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후 이희범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면담요구안을 경총관계자에게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한편 알바연대는 노동절인 오는 5월1일 오후2시, 서울 종각에서 ‘알바데이’를 개최, 설움과 무시를 받으며 살아가는 알바노동자들의 모기소리를 모아 최저임금1만원운동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