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고려대에서 서울안암캠퍼스부터 수유리국립4․19묘지까지 걷는 4․18의거 53주년 구국대장정을 진행됐다.
이행사는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초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학생들이 중심세력이 되어 독재권력에 항거한 4․19혁명을 기념하는 행사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1960년 4월 18일 고려대생들이 이승만정권의 3․15부정선거에 항거해 시위를 하고 돌아오고 있던 시위대가 정치폭력배들에 의해 종로에서 희생된 일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18일에 진행된다.
4․18구국대장정에 참가한 고려대생들은 수유리국립묘지까지 행진한 뒤, 각 단위별로 참배를 진행했다. 단순히 행진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선전전과 함께 구호를 외치거나 연설을 진행하는 등 선배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활동들도 진행됐다.
한편에서는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참가인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 4․19혁명의 정신을 기억해야 할 4․18구국대장정이 단순한 마라톤으로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아져 앞으로 의미를 살리고 현시대의 의미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