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바다에 빠진 여성을 대학생 3명이 구조해 화제가 되고있다.
2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30분쯤 제주탑동방파제 앞바다에 지인과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빠진 고모(43)씨를 인근에서 농구를 하던 대학생 김민철(20)씨 등 3명이 발견하고 구조를 시도했다.
김씨는 상의를 벗은 채 바다에 뛰어들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함께 고씨를 구조했고 김씨의 친구인 현준혁(20)시 등 2명은 구조된 고씨를 뭍으로 끌어올렸다.
김씨는 “주변에서 큰 소리가 나 달려가 보니 사람 20여명이 모여있었고,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이야길 듣고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뛰어들고보니 발이 바닥에 안 닿을 정도로 수심이 꽤 깊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경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이라 자칫 인명사고가 날 뻔 했지만, 김씨 일행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용기있는 행동 덕분에 고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이 무사히 귀가했고, 해경은 고씨를 구한 김씨 등 대학생 3명에게 공을 높이 사 24일 감사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