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학생회가 등록금인하, 장학금확충 등 5대요구안실현을 위해 ‘이화인 5000배운동’을 진행했다.
봉우리총학생회장과 김경내부총학생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5000배운동을 시작했다. 5000배운동은 교내 ECC정문앞에서 돗자리를 펴고 절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달 2일에 마무리됐다.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5대요구안실현을 위한 5000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우리이화페이스북)
이화여대총학생회는 5000배운동을 통해 이화여대재학생의 3분의 1가량인 5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5대요구안을 학교가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5대요구안은 △등록금인하 △수업권확보 △생활지원 및 시설확충 △장학금확충 △휴식 및 학습공간개선이다.
봉총학생회장은 5000배운동에 앞서 작성한 편지를 통해 ‘올초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등록금인하근거를 꼭 찾아내고 싶었다’며 ‘제대로 된 자료하나 보여주지 않고, 합의하면 1.5%인하해주겠다는 학교의 꼼수앞에서 ‘1.5%인하’와 등록금투쟁의 명분을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서명운동에 동참한 5119명의 이화인들의 진심이 학교에 전달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하겠다’며 ‘뻔한 답변이 아닌 진심어린 해결의 답을 듣기 위해 5000배운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학교측은 앞선 두차례 협의회에서 △휴게소파확충 △ECC바닥보수 △건물표기표지판 확충 △와이파이존 강화 △교내상업시설 재학생할인 △포탈서비스개선 등의 요구는 수용했지만 2학기등록금 인하와 성적장학금확충 등 주요요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2일 총학생회와 학교측은 세번째 협의회를 열고 5대요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총학생회는 7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개최해 학교와의 협의결과를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