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학내구성원들이 모여 대학본부의 독단적 학사행정규탄과 해고강사복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전강노(전국강사노동조합)와 시간강사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학생대책회의,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 자치단체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시간강사들을 비박사라는 이유로 무단으로 해고한 총장의 독단적 지침을 규탄한다고 밝히며 비박사라는 이유로 해고된 시간강사들의 복직을 요구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비박사강사들에 대한 일괄적 계약해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서 이로 인해 강사노조의 단체협상을 진행하던 김영곤강사를 해고해 협상자체를 무산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는 강사의 불안정한 지위를 악용하여 임금협상을 파기하는, 교육기관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더 심각한 점은 바로 수업의 당사자인 학생과 선생님들을 완전히 무시한 학교당국의 독단적인 학사행정에 있다’며 ‘세종캠퍼스에서는 수강신청을 가장 늦게하는 1학년들중에 ‘등록최소신청학점’인 12학점을 채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이 속출하는 웃지 못할 기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이 사태는 우리 고려대학교의 학사행정이 학생들의 수업권마저 안중에 없는 고삐 풀린 독단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학생들의 수업권침해와 강사들의 교권침해라고 목소리 높였다.
더불어 이들은 시간강사들의 처우개선과 관련해 △이번 사태에 대한 학교의 책임인정과 재발방지대책강구 △비박사강사 해고조치철회와 해고된 강사복직 △강사료인상과 절대평가도입논의 등을 요구했다.
한편 안암캠퍼스과 세종캠퍼스 총학생회는 이문제를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선전을 진행한 바 있다.
세종캠퍼스총학생회는 기자회견과 1인시위, 전강노 김영곤강사의 0학점 강의를 진행했으며, 안암캠퍼스총학생회는 전학대회를 통해 강사문제해결과 세종캠퍼스수강신청파행을 시정할 것을 학교측에 요구할 것을 결의하였으며 서명운동을 진행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아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