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부산지역 최초로 정보보호학과를 설치한 동명대학교(총장 설동근)가 사이버테러를 일삼는 ‘블랙해커’를 더 높은 기술력으로 잡아내는 ‘화이트해커’ 사관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해킹을 실시간으로 추적해내는 등의 세계최초신기술제품을 자체개발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큐브피아’의 기술분야 직원14명 가운데 6명(43%)이 동명대출신(졸업생 또는 재학생)이다.
졸업하기전부터 근무중인 최영남(26,정보통신공학과), 이종원(22,정보보호학과), 정정홍(24,컴퓨터공학과)씨와 정보보호학과 졸업하고 근무 중인 강동현(27), 정성훈(26), 김창윤(25)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화이트해커가 주축인 사이버보안관련 신제품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지난달23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발표회 및 기술시연을 가져 관심을 끌었다.
당시 시연에서 ‘불독기술’ 적용 파일은 기존 분석도구로 분석이 불가능했던 컨텐츠분야에 이용해 불법복제를 방지하고, SW에 이용해 해커들이 분석 못하는 SW를 만들 수 있음을 검증했다.
또 ‘구분기술’을 적용했을 때, 정상적 사용자는 자신의 파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해커는 정상적 사용자의 파일에 접근할 수 없다. ‘해킹추적기술’로는 공격자 IP 주소와 어떤 프로세스를 사용해 해킹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됨을 보여줬다.
최영남씨는 “지난 3월 20일 사이버테러와 같은 해킹의 예방 및 퇴치를 위해서는 IT기술적으로 최고의 실력뿐만 아니라 매우 치밀한 사고와 상황발생기간동안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힘들 때도 많지만 세계적 공익에 기여한다는 보람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국의 수많은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해킹예방훈련장’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김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