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나라의 철도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전문인력양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올해 하반기부터 3개의 대학원을 선정, 철도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하고 철도분야의 석·박사급학생을 대상으로 특화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고속철도 차량, 운영, 건설 등 우리나라의 앞선 철도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다.
선정된 대학들에게는 연간 총5억원 정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대학원을 대상으로 특성화대학지원신청을 받으며, 5월14일에는 대전역에서 사업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철도특성화대학원은 차세대 철도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용화하는 철도기술 전문가과정(주간1개)과 해외철도사업수주를 위해 전문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는 해외철도전문가과정(야간2개)으로 구성된다.
선정대학은 철도의 시스템적 특성에 따라 관련분야를 융·복합한 교과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실무·연구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조무영철도정책과장은 “해외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관련기술력의 확보외에도 수요자의 필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수집할 수 있는 사업관리 능력도 필수”라며 “그동안 부족했던 철도산업분야의 맞춤형 고급인력을 배출해 한국철도의 세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