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학법인이사가 사퇴를 촉구하는 총학생회소속학생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오후 경기대본관에서 열린 '2013년 제2회 경기학원 이사회' 회의실앞에서 경기대법인 경기학원 김모(64)이사가 천관우(25)경기대서울캠퍼스 국문과학생회장의 뺨을 때렸다.
경기대학생 70여명은 이사회가 열린 진리관2층 회의실앞에서 '비리재단 복귀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김이사를 비롯한 옛재단출신 이사3명의 사퇴를 외치고 있었다.
학생들은 옛재단 출신인 김이사와 박모(73)이사가 회의실에서 나오자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달라'며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김이사와 학생들간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감정이 격해진 김이사가 천회장의 뺨을 때렸다.
총학생회측 관계자에 따르면 '서로 사과를 요구하던 양측은 법인관계자들의 중재속에 협의하려 했으나, 김이사는 사과 한마지 하지 않고 이사회를 나왔다'고 전해졌다.
김이사의 고소여부는 총학생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2004년 경기대는 손종국 당시총장이 교수채용비리로 인해 구속되고 교과부감사에서 재단의 교비불법사용 사실이 밝혀지면서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는 등의 내분이 있었다.
총학생회측은 현재 이사진7명 가운데 비리가 있었던 손총장측 이사3명의 자진사퇴와 학교 정상화, 재정문제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