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청소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활동해온 경산지역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각 대학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일반노조 소속 영남대, 대구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대구가톨릭대 청소노동자와 경산지역 35개단체가 구성한 ‘경산시민사회대책위(경산지역대학환경미화원권리보장을위한경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고용및정년(만67세)보장 △1일 8시간 기본급 및 연장근무수당보장 △1일 5000원 실근무일 20일기준 월10만원 점심제공 △명절, 여름휴가 상여금지급 △노조활동보장 등을 요구해왔다.
지난 10일, 경산시민사회대책위와 영남대, 대구대, 경일대, 한의대, 대구가톨릭대 등 다섯개 대학의 실무책임자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지만, 학교관계자들이 “결정권한이 없다”는 말로 확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시민사회대책위에서 15일 오전10시 각 학교에 2차간담회를 제안했으나 당일 간담회에 다섯개 학교관계자 모두가 불참했다.
경산시민대책위는 “경산시, 각대학당국, 대책위 3자가 모여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그 속에서 상시적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했다. 하지만 경산시와 대학당국은 대책위의 이런 요구조차 무시한 채 환경미화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