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일반노조 소속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청소노동자들이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교수들도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민교협(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대구경북지부와 교수노조대구경북지부,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 대구대 및 영남대분회 등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수들은 21일 오전 경북경산시하양읍대구가톨릭대 본관 앞에서 경산지역 대학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수들은 ‘대학안에서 온갖 궂은 일을 다하는 청소노동자들은 100만원이 안되는 임금으로 생계를 이어나가야한다’며 ‘청소업체들은 폭리를 취하고 대행업체의 원청이라 할 대학은 1997년이후 지금까지 편법을 동원한 저임금구조를 통해 수백억원을 챙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산이 진정한 교육도시가 되려면 다단계판매사업같은 청소대행업행태를 즉각 중단해야한다’며 ‘대학에서 가장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 청소노동자들을 사람대접하지 않고 1년마다 갈아치우며 종이컵으로 생각하는 대학은 더 이상 대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청소노동자들이 전면파업에 들어간 이유는 단 하나, 청소노동자들이 사람임을 선언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