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열린 강의토크 ‘원순씨, 청춘에 답하다’에서 ‘4대강사업하지 않았으면 반값등록금 가능한 일이었다. 정부가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2011년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후보로 출마하여 한대련(21세기한국대학생연합)과의 정책협약으로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을 약속했다.
그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바로 다음학기인 2012년 1학기부터 서울시립대는 전국대학중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내며 다니는 대학이 됐고 올해도 등록금은 동결됐다.
반값등록금을 시행한 이후 지난해 학생들의 사회봉사활동참여가 전년보다 2배이상 늘었고 등록금대출자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값등록금 도입당시 수업의 질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으나 교육품질을 높이는데 서울시립대는 모든 학부교과목에 자체인증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 2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시립대의 자체인증시스템을 ACE(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우수사례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강연에서 박시장은 "서울시에서 180억원을 지원해 서울시립대에서 반값등록금을 시행했다"며 "이후 (박근혜대통령이)대선때 하겠다고 했고 대통령이 됐다. 약속을 지키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