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역광장에서 예술전공대학생모임인 '철학하는 예술가'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청주대회화학과의 폐지결정 등의 취업률중심으로 대학을 평가하면서 취업률이 낮은 예술관련학과가 폐지대상이 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철학하는 예술가'는 "정부의 문화예술계열에 대한 몰이해 탓에 많은 대학들이 비민주적인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배재대와 동아대가 각각 칠예과와 무용학과를 폐지한 데 이어 최근 청주대가 회화학과를 폐지했다"며 "이는 부실대학으로 선정되지 않기 위해 평가지표에 도움되지 않는 학과를 없애는 비민주적인 구조조정"이라고 규탄했다.
또 "배움을 추구해야 하는 대학에서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순수학문을 폐지하는 것은 심각한 정체성의 상실"이라며 "교육부의 대학평가 취업률 지표는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