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리아의 대학등록금이 OECD국가 가운데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육비의 민간부담률부문에서는 13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는 지난 25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OECD교육지표’ 결과다.
이 지표는 OECD 34개회원국과 비회원국8개국 등 42개국의 2011년기준(재정통계는 2010년결산기준)통계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2011년기준 국·공립대의 연평균등록금은 미국달러구매력지수(PPP)로 환산했을 때 아일랜드가 6450달러로 가장 많았고, 칠레(5885달러), 미국(5402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남코리아는 5395달러로, 자료를 제출한 25개국가운데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등록금도 높았다. 사립대연평균등록금은 9383달러로 자료제출국가 12개국가운데 4번째였다. 미국(1만7163달러), 슬로베니아(1만1040달러), 호주(1만110달러) 이 3개국만 한국보다 연평균등록금이 높았다.
이처럼 높은 교육비는 민간부담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2010년결산기준 국내총생산(GDP)대비 공교육비지출비율은 7.6%로, 덴마크(8%), 아이슬란드(7.7%) 다음이었다.
공교육비지출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단계에서 쓰인 총비용으로, 크게 정부부담과 민간부담으로 구분된다.
이중 남코리아의 GDP대비 공교육비의 민간부담비율은 2.8%로 1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OECD평균인 0.9%의 3배를 상회한다.
한편 정부부담비율은 4.8%로 OECD평균(5.4%)에도 못 미쳤다.
민간부담률은 초·중·고등학교보다는 대학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중·고등학교 민감부담률이 0.9%인데 반해 대학은 1.9%로 나타났다.
유하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