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고액을 등록금을 내기위해 빌렸던 학자금대출빚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7월로 예고된 ‘스태퍼드론’의 이자율증가로 고액이자폭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미국연방정부의 학자금금융서비스인 ‘스태퍼드론’의 이자율은 7월1일부터 3.4%에서 6.8%로 약2배가량 상승할 예정이다.
미국대학생들의 학자금대출은 지난 2010년 1조달러(한화로 약1100조원)가 넘어 금융위기이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대학생들의 대출학자금을 갚지 못해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보증을 선 부모들까지 융자금을 갚을 능력이 없어 파산신청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정치권이 학생들의 학자금부담을 덜기위해 방책을 강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남은 협상시한이 임박해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올 것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한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의회차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의회는 학생들의 관심사인 이자율동결보다는 대출기금의 손실을 줄이려는 방안에만 관심을 쏟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의회가 신속한 해결책을 강구하지않는다면 학자금대출이자율은 법규정에 따라 6.8%로 뛰어오르게 된다. 700만명이 넘는 대학생이 스태퍼드론을 이용하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부담이다.
현재 의회는 학자금대출이율을 10년국채이율과 연동하는 ‘변동이율’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 하원에 제출된 방안이 그대로 채택될 경우 대출금 이자율이 많게는 8.3%까지 오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자율을 연동시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반발이 거세지자 연방상원의 민주당 원내대표인 네바다주의 해리리드의원은 “공화당은 연방정부의 학자금대출로 인한 적자를 줄이자는 입장”이라고 밝히며 “그러나 이자율조정을 통해 대출기금적자문제를 해소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