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던 MBC 〈대학가요제〉가 36년만의 폐지된다.
대학가요제는 문화방송이 주최하는 대학생대상의 가요제로 1977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개최됐다. 명랑한 대학풍토조성과 건전가요발굴을 목적으로 시작돼 1970~80년대에는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으며, 다수의 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배철수, 임백천, 심수봉, 노사연, 유열, 신해철, 015B, 전람회(김동률), 이한철, 김광민 등이 대학가요제출신 가수들이다.
또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전람회의 <꿈 속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늘어난 오디션프로그램들이 과거 대학가요제가 맡았던 신인가수의 등용문역할을 대신하면서 예전만큼의 파급력과 관심을 가지기 힘들어졌고 결국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한편 <대학가요제>는 지난해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