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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주요대학(재학생1만명이상) 평균 등록금의존율 62.8%
2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한 재학생1만명이상인 수도권 사립대 29곳의 '2013년 교비회계자금예산서'를 분석한 결과 등록금의존율이 평균 6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산수입중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등록금의존율’은 한성대가 전체수입 842억5809만원 중 694억317만원을 등록금으로 충당해 82.3%의 높은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숭실대(76.8%), 세종대(74.7%), 명지대(72.7%), 강남대(70.8%), 서강대(70.8%), 한양대(70.6%), 홍익대(70.0%)가 70%가 넘는 높은 등록금의존율로 뒤따랐다. 단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경기대 등의 등록금의존율도 65%가 넘는다.
41.8%로 가장 낮은 등록금의존율을 보인 연세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국고보조금이 의존율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등록금의존율이 높은 대학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낮은 비율의 법정부담전입금이다. 법정부담전입금은 대학법인이나 부속병원이 매년 학교에 내는 돈으로 대학법인이 내지 않으면 등록금의 부담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한성대와 경기대의 전입금은 0.004%에 불과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높은 등록금의존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연구비, 장학금, 실험실습비, 학생지원비 등 연구학생경비지출은 평균 45.2%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가장 적은 연구학생경비를 지출한 대학은 수원대로 수입의 27.0%인 268억6484만원을 지출했다.
수원대에 이어 강남대(31.8%), 한성대(34.5%), 서강대(37.4%), 광운대(37.4%), 세종대(37.7%), 숭실대(39.9%) 등이 40%보다 낮았다.
박소현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