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총모(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3기가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25일 오후4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앞 광장에서 300여명(주최측추산)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通(통) 속에 갇힌 20대, 우리들의 힘으로 소通, 우리들의 목소리가 通하는 세상 만들기'를 2013년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들은 출범식에서 △대학생권익향상과 복지증진 △사회적 책임수행 △건전한 대학생문화정착 △대학총학생회 활동지원 △회원대학간 연대와 협력 등의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6일 전총모 3기의장으로 선출된 염윤석공주대총학생회장은 출범식에서 “기존 대학생 단체들이 기성사회에 대한 비판과 공격에 집중했다면 전총모는 문제의 해법을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며 “정치적 사안보다는 학우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단절과 대립이 아닌 소통과 연대를 통해 학생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겠다”며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총모는 지난 2011년 5월 ‘비운동권’총학생회장들이 학자금대출이자지원문제를 논의하려 모인 것이 모태가 되어, 정치색을 배제하고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대외적으로 요구, 제안, 실현하는데 중심을 두는 ‘비운동권 연대체’를 표방하고 출범했다.
그러나 작년 10월 전총모소속이었던 상명대총학생회장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새누리당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거나 2012년 전총모활동을 했던 일부 총학생회장들이 올해 대통령소속 청년위원회활동을 하는 것이 해당학교 학생들에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