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상위 1%에 속한 학생 10명 가운데 1명은 고소득층 밀집지역인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홍근 민주당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66만8천522명의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표준점수(최고 410점) 상위1%(399점) 응시생 6855명의 지역별, 학교유형별, 학생모집별, 응시유형별 등의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응시생 66만8522명중 강남3구 학생은 5.1%(3만4034명)에 불과하지만 수능성적상위1% (6855명)에서 강남3구 고교학생은 11.5%(786명)를 차지했다.
부유한 곳에 살수록 수능에서 최상위그룹에 속할 확률이 높다는 '수능공식'이 재확인된 것이다.
박의원은 "결국 집값이 비싼지역에 살거나, 많은 교육비를 들일수록 수능에서 상위성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교육비부담에 따른 성적서열현상을 완화하도록 공교육의 질을 상향평준화하는 데 교육부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현준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