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세계 꼴찌수준이었던 학습흥미도와 자신감 등을 2011년부터 혁신학교가 해마다 높이고 있다는 분석과 학교만족도와 학습효능감 등의 측면에서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의회가 개최한 ‘서울교육혁신방안 토론회 - 혁신학교, 어디까지왔나?’ 에서 이윤미교수팀(홍익대)이 발표한 ‘서울교육발전을 위한 학교혁신방안연구’에 따르면 일반학교에 비해 혁신학교가 학교만족도는 물론 학습효능감에 대한 발전도가 매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는 보수진영 문용린서울시교육감 취임이후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와 평가 등을 통해 혁신학교 흠집내기에 급급했던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교시설이나 여건, 교사들의 학생이해 및 기대수준, 학생들 사이의 교우관계나 배움에 대한 열정, 학교에 대한 자부심, 수업분위기 등의 인식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전반적으로 일반학교에 비해 혁신학교의 긍정적 응답이 높았다.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 역시 일반학교에 비해 혁신학교가 더 높았다.
이윤미교수는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 만족도는 물론 학습효능감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학업성취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학습잠재력을 보여준 것” 이라면서 “상당수가 낙후지역에 지정된 혁신학교들에서 수업혁신이 진행됨에 따라 교육혁신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혁신학교의 개선과제로 학교구성원간 긴밀한 소통강화와 미래역량중심의 학력관에 대한 인식공유확산, 혁신학교 교육적 취지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을 제시했다.
신현준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