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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지청장 김경석)은 교비 2억3000여만원을 가로챈 경운대 권모(47)씨 등 예체능대교수 4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현직교수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구미시체육회 보조금 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같은 대학 전기획실장인 경호학부교수와 축구부회비 1억7000여만원을 횡령한 축구부감독(업무상횡령 등), 이를 도와준 스키수업대행업자(사문서위조)를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수사결과에 따르면 경운대경호학부 권교수 등 현직교수 4명과 전직교수 1명은 2009년부터 교회수업참가 학생수를 2배가량 부풀려 지원금을 받는 한편 학생들로부터도 이중으로 수업비를 걷는 수법으로 6670만원을 횡령했다.


이 대학 현직교수 4명은 지난해와 올해 교외수업지원금을 허위로 신청해 4400여만원을 가로채고 장학금 6800여만원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사회체육학부교수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장학금을 허위신청, 학생들통장에 입금된 장학금 6660만원을 임의로 찾아 사용하고 재학생명의로 훈련지원금영수증을 위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운대 전기획실장이자 경호학부교수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구미시체육회가 지급한 운동부지원금 7400만원을 빼돌리고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공익사업적립금으로 조성된 보조금 3000만원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된 이 대학 축구부감독은 선수와 학부모들로부터 모금한 회비1억7700만원을 임의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스키수업대행업자는 경호학부와 사회체육학부 교수들이 허위정산할 수 있도록 스키장사업주 명의로 정산서 10장을 위조해 준 혐의다. 


지난 2012년 11월경 교육부는 K대학교 회계감사 결과, 경호학부와 사회체육학부 지원금을 관계자들이 횡령했다는 의심이 든다며 대검에 수사의뢰를 하여 지난 3월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수사에 착수했다.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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